국악방송, 라디오(radio) 특집기획 ‘구술프로젝트’를 통해,
‘봉산탈춤 전승교육사 김종엽’편 방송
(김종엽 명인)
국악방송은 매월 우리 소리와 전통문화를 지켜온 명인·명창들의 삶과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라디오 특집기획 ‘구술 프로젝트, 남기고 싶은 이야기’를 방송한다.
다가오는 추석 명절인 10월 6일(월) 오전 11시에 ‘국가무형유산 봉산탈춤의 전승교육사이자 마당놀이 배우 김종엽’ 편이 국악방송 라디오(radio)를 통해 방송되며, 이어 10월 13일(월) 저녁 8시 30분에는 국악방송 티브이(TV)로도 방영될 예정이다.
광대의 길, 그리고 마당놀이의 꽃
1947년 충청남도 서산에서 태어난 김종엽 명인은 어린 시절 접한 시창(詩唱), 탈춤, 배연신굿, 배뱅이굿을 접하며 자연스럽게 광대의 길에 들어섰다. 연극 학원에서 봉산탈춤을 다시 접하며 전통 몸짓과 소리에 매료된 그는 국립창극단에서 박동진·오정숙 명창을 사사하며 창극 배우로 활동했고, 이후 강연 및 음악극 등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1981년 시작된 마당놀이 무대는 김종엽 명인의 예술 인생의 결정적 전환점이었다. 윤문식, 김성녀와 함께 ‘마당놀이 삼인방’으로 불리며 ‘춘향전’ ‘심청전’ ‘별주부전’ 등 전통 고전을 해학과 풍자, 생생한 연기로 풀어냈다. 30여 년간 3,000회 이상 공연하며 250만 명 이상의 관객을 기록했으며, 이는 세계 연극사에서도 유례없는 성과다. 김종엽 명인은 진정한 광대로서 관객을 울리고 웃기며, 시대의 전통과 공동체적 웃음을 이어왔다.
구술프로젝트를 통해 만나는 예술혼
이번 방송에서는 김종엽 명인이 걸어온 삶의 궤적을 따라가며, 탈춤과 창극, 마당놀이에 이르기까지 전통예술을 토대로 자신만의 무대를 구축해 온 과정을 생생하게 조명한다.
국악방송 관계자는 “‘구술프로젝트, 남기고 싶은 이야기–김종엽’ 편은 탈춤에서 연극, 창극, 뮤지컬, 마당놀이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예술세계를 펼친 김종엽 명인의 일생을 통해 우리 시대 진정한 광대의 덕목을 되새기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추석 특별 편성으로 작고한 명인·명창의 구술프로젝트를 다시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10월 4일(토)에는 피리의 명인 김찬섭 편, 10월 5일(일)에는 경기민요 명창 이은주 편, 10월 7일(화)에는 판소리 명창 성창순 편, 10월 8일(수)에는 아쟁 명인 박종선 편을 방송한다.
국악방송 라디오는 서울·경기 에프엠(FM) 99.1 메가-헤르츠(MHz)를 비롯하여 광주, 대전, 대구, 부산, 전주 등 전국 각 지역에서 들을 수 있으며, KT지니TV 251번, SK브로드밴드 Btv 268번, LG유플러스 189번, LG헬로비전 174번, SK브로드밴드 Btv 케이블 130번, 딜라이브 225번, 아름방송 161번, 서경방송 144번, JCN울산중앙방송 167번, 남인천방송 110번에서 시청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