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방송 ‘이세준의 음악이 좋은 밤’, 소리꾼 김준수 깜짝 출연
(소리꾼 김준수)
소리꾼 김준수가 국악방송(사장 원만식) ‘이세준의 음악이 좋은 밤’에 7월 1일 출연했다.
김준수는 전남무형문화유산 판소리 수궁가 이수자이자 ‘현역가왕2’에서 5위를 기록하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소리꾼이다. 현재 국립창극단 단원으로 활동 중인 그는 평일에는 연습에 매진하고, 주말에는 ‘현역가왕’ 전국 투어에 무대에 오르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는 “피곤한 줄 모르고 즐겁다. 다양한 팬을 만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활발한 활동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트로트(trot)에 도전한 계기를 묻자 김준수는 “어릴 때부터 더 많은 사람과 음악을 나누고 싶었다.”며 “내 색깔을 표현할 수 있는 무대와 노래라면 언제든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국립창극단 단원으로서 다양한 무대에 오르고 있는 그는 여성 인물을 연기한 경험도 소개했다. 창극 ‘트로이의 여인들’에서 헬레네 역을 맡은 것이 첫 여성 역할이었다고 밝히며, “당시 외국인 연출가가 어느 나라에도 속하지 않는 중성적인 느낌의 인물로 헬레네를 표현하고자 했던 것 같다”며 배역을 맡은 배경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를 덧붙였다.
또한 국립창극단이 ‘리어’, ‘베니스의 상인들’ 등 해외 고전 작품을 창극으로 재해석해 무대에 올리는 활동에 대해서도 “해외 소재를 우리 방식으로 풀어내며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며 국립창극단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특히, 판소리 수궁가 이수자로서 두 차례 완창 공연을 선보인 그는, 이날 방송에서 ‘이세준의 음악이 좋은 밤’ 진행자 이세준이 “직접 보고 싶다”고 하자 “(공연 시간이 길기 때문에)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오셔야 한다. 하지만 우리 소리가 이렇게 재미있었나? 싶으실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오늘 가을에 올릴 창극 ‘심청’을 열심히 준비 중이라며 기대해달라는 말도 덧붙였다.
한편, 국악방송의 심야 인기 라디오(radio) 프로그램(program) ‘이세준의 음악이 좋은 밤’은 가수 이세준의 편안한 진행으로 매주 평일 밤 10시부터 자정까지 방송된다. 국악방송(수도권 기준 99.1메가-헤르츠(MHz) 등 전국방송)은 라디오(radio)를 비롯해 국악방송 이동통신 앱(app) ‘덩더쿵’를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청취가 가능하며 유튜브(youtube)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