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방송, 7월 ‘이달의 국악인 : 별, 기록으로 만나다’ 남운룡 명인 선정
□ 남사당놀이를 예술로 꽃피운 명인의 삶과 예술세계를 조망
 남기문 명인, 남운룡 명인, 김덕수 명인.jpg](https://www.igbf.kr/cheditor/image.jsp?rid=20250630165139_lomesbzm.jpg)
[(왼쪽부터) 남기문 명인, 남운룡 명인, 김덕수 명인]
국악방송(사장 원만식)은 국악의 날(6월 5일)을 기념하는 연중 특별기획 ‘이달의 국악인 : 별, 기록으로 만나다’의 7월 주인공으로, 남사당놀이 예능보유자 고(故) 남운룡 명인(1907~1978)을 선정했다.
줄타기, 버나, 살판, 덧배기, 인형극, 농악에 이르기까지 남운룡 명인은 ‘남사당 여섯 마당’을 전승한 예인이었다. 인형극에서는 ‘대잡이’로 활약하며, 남사당놀음을 무대 위에 다시 올렸다. 1967년 창립한 인형극회 ‘남사당’의 첫 공연은 그가 꼭두각시놀음을 살려낸 상징적인 무대였다.
이번 방송에는 그의 아들이자 남사당놀이의 전승교육사인 남기문 명인, 그리고 다섯 살 때 남운룡 명인의 어깨 위에서 세미로 데뷔한 사물놀이 창시자 김덕수 명인이 출연해, 기억 속의 남운룡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남기문 명인은 “아버지는 추운 마룻바닥에서도 자식한테만 이불을 덮어줄 만큼 따뜻한 분이셨고, 연습할 땐 누구보다 철저하셨어요”라며, “지팡이 짚고 촬영장에 따라와서, 말없이 지켜보시던 그 뒷모습이 아직도 선합니다”라고 기억했고, 김덕수 명인은 “선생님은 늘 미소를 머금은 분이셨어요. 작고 조용했지만, 무대 위에선 누구보다 강한 분이셨죠. 남사당놀이라는 예술을 꽃피운 분이셨습니다”라고 회상했다.
‘이달의 국악인 : 별, 기록으로 만나다’는 국악방송 에프엠(FM)(수도권 99.1메가-헤르츠(MHz) 등 전국 방송)에서 매일 오전 8시 48분, 저녁 7시 24분 두 차례 방송되며, ‘덩더쿵’ 이동통신 앱(app)을 통해서도 실시간 청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