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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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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이수진 - 소요유 : 보허자와 도드리
  • 작성자국악방송
  • 조회수753
  • 작성일2022.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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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직앤뉴. 2022

 

    1. 보허사 1장

    2. 보허사 2장

    3. 보허사 3장

    4. 보허사 4장

    5. 보허사 5장

    6. 보허사 6장

    7. 보허사 7장

    8. 도드리

    9. 양청도드리

   10. 우조가락도드리

 

 

♬ 음반소개

 

<보허사步虛詞>는 고려 때 들어 온 중국 송나라 사악(詞樂)의 하나로서 <낙양춘>과 함께 『고려사』 「악지」에 전하며 궁중무용 당악정재(唐樂呈才)인 <오양선五羊仙>에서 부르던 노래였다. 노래의 가사는 유선(遊仙)의 황홀경을 묘사한 뒤 대궐을 향해 송축하여 태평시절의 즐거움과 임금의 장생불로를 축원하는 내용으로, 가사는 미전사와 미후사의 두 부분으로 구분되며 미후사의 첫 귀 가락만 제외하고 미전사와 미후사의 가락이 같다. 이렇게 미후사의 첫 귀 가락은 바꾸었다고 하여 환두(換頭)가락이라고 하고 둘째 귀 이하의 가락은 그대로 반복한다고 하여 환입(換入)이라고 한다.
원래의곡명은<보허자(步虛子)>이며, 아명(雅名)은<황하청(黃河淸)>이다. 보허사라는 이름은 조선 영조때부터 쓰였고 순조때 간행된 『유예지(遊藝志)』와 선조때 안상이 엮은『금합자보(琴合子譜)』에는 미전사 가락과 미후사 첫귀환두(換頭)가락만이 전한다. 관악기 중심의 보허자와는 달리 거문고·가야금·양금의 향악현악기로만 연주하고 관악보허자와 구별하기 위하여 <보허사> 또는 <현악보허자>라고 한다.
현행 <보허사>는 유예지의보허사 및 금합자보의보허자와 동일하고, 조선 정조 때 발간된 것으로 여겨지는 『속악원보(俗樂源譜)』 지편(智篇), 신편(信篇)과 『대악후보』의 보허자 중 환입을 제외한 지입(指入) 7편의 악보와 같은 것이다.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러한 장별 구분은 『속악원보』와 『유예지』 이후부터이다.
보허사와 함께 수록된 음악은 도드리(미환입, 세환입), 양청도드리(양청환입), 우조가락도드리(우조가락환입)이며 옛 보허자의 환입을 변주한 곡으로 동일계 음악이다. 보허사의 1장부터 4장까지는 한 장단이 20박의 느린 호흡으로 연주하다 5장에서 7장까지는 10박이 한 장단을 이루며 빨라진다. 이는 다시 빠른 박으로 축소되며 변화하여 6박의 도드리가락을 생성한다.
보허사는 가락의 숨을 연결해주는 관악기가 없는 현악 구성으로 두 박(2정간)을 기준으로 연주함으로써 얻게 되는 여백의 미가 돋보이는 악곡이다. 보허자(步虛子:허공을 걷는 자:신선)라는 원곡명에서 유추할 수 있듯, 한음 한음 느리게 진행하는 이 곡은 신선의 발걸음을 연상케 한다. 현대인들은 정신없이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지치고 힘든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자 의도적으로 도시에서 자연으로, 빠름에서 느림을 지향하는데 느린 호흡 안에서 자유스러움마저 느낄 수 있는 이 음악이야말로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음악이 아닌가 싶다. 특히 1장에서 4장은 느린 호흡의 정악 중에서도 백미라고 할 수 있다. 보허사에 이어 연주하는 도드리는 거문고가 밑도드리를 가야금이 웃도드리를 연주해 거문고의 중후함과 가야금의 맑고 청아한 음색을 도드라지게 한다. 양청도드리는 거문고의 두 개의 개방현 청을 사용하는 것을 모티브로 이루어지는 빠른 4박의 밝고 경쾌한 곡이다. 우조가락도드리는 우조에 의한 도드리란 뜻으로 한 장단의 12박이 4대강으로 구분되는, 비교적 유려한 4박의 곡이다.
 
 
♬ 이수진
 
가야금 연주자 이수진은 국립국악고등학교, 서울대학교 음대 국악과를 졸업, 동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동아국악콩쿠르 일반부 금상, 고령전국가야금대회 대통령상 수상,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우리나라 예술계의 미래를 선동할 역량 있는 젊은 예술가를 발굴하는 프로젝트인 '영아트프론티어(AYAF) 1기' 선정 등의 이력을 지닌 이수진은 20번의 독주회, KBS국악관현악단,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충주시립국악관현악단, 청주시립국악관현악단, 안산시립국악단, 세종국악관현악단, 청소년국악관현악단과의 협연, 북촌창우극장의 월드뮤직 페스티벌에서의 재즈뮤지션들과의 협연 등 다양한 무대에서 활발한 음악적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케네소(Kennesaw)주립대학 초청으로 한국음악의 이해를 주제로 강의를 했으며, 서울예술평생교육원에서 최초로 국악개론 인터넷 강의를 개발, 학점은행제 강의를 하는 등 국악을 널리 알리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
현재 단국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하고, 매 해 개인적인 연주회 뿐 아니라 금우악회, 아시아 금 교류회, 가야금 협회 회원으로서 다양한 연주활동을 해오고 있다.
현재까지 발매한 음반에는 '죽파류 가야금 산조', '죽파풍류', '가진회상', '가곡', 창작음반 '꿈꾸는 소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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