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국악방송 개국 8주년 기념 공개음악회 ‘꿀잼’… 17일 개최
□줄타기부터 사자놀음, 판굿까지, 시민과 함께 즐기는 가을 음악회
(왼쪽부터) 연희집단 The 광대, 명인 남창동, 소리꾼 이윤아
대전국악방송이 개국 8주년을 맞아 대전시립연정국악원과 공동 주최로 전통연희와 음악이 어우러진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남녀노소 모두에게 흥겨움을 선사할 이번 공연은 선선한 가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에서 9월 17일 수요일에 만날 수 있다.
대전국악방송은 지난 8년간 지역 문화예술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며 전통음악의 대중화와 현대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이번 공개음악회는 점차 잊혀가는 우리 놀이와 연희 문화를 재조명하고, 전통의 신명과 문화적 자긍심을 시민 속으로 끌어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줄타기 명인 남창동이 3미터 높이 외줄 위에서 펼치는 화려한 묘기와 재치 있는 입담으로 시작해 민요, 판굿, 전통연희, 대동놀이로 이어진다. 특히, 연희집단 The 광대의 다채로운 퍼포먼스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유쾌한 사자춤으로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고, 장구와 꽹과리의 휘몰아치는 장단, 손끝에서 돌고 튀는 죽방울의 아슬아슬한 움직임, 곰방대 위에서 도는 버나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관객의 흥을 돋운다. 마지막으로 열두 발 상모로 무대를 수놓은 뒤 출연진 전원이 함께하는 대동놀이로 한바탕 신명나는 판을 완성한다.
대전국악방송 김혜경 국장은 “대전국악방송 개국 8주년 기념 공개음악회 ‘꿀잼’은 전통연희를 포함한 우리 국악이 오늘날에도 살아 숨 쉬는 문화 콘텐츠임을 증명하며, 단순한 공연을 넘어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기는 전통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 예매를 비롯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국악방송과 대전시립연정국악원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