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방송, 라디오(radio) 특집기획 ‘구술프로젝트’를 통해,
‘지금, 이 땅의 삶과 소통하는 작곡가 이건용’편 방송
(이건용 작곡가)
국악방송(사장 원만식)은 매월 우리 소리와 전통문화를 지켜온 명인·명창들의 삶과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라디오(radio) 특집기획 ‘구술 프로젝트, 남기고 싶은 이야기’를 방송한다. 오는 8월 4일(월) 저녁 9시에 ‘지금, 이 땅의 삶과 소통해 온 작곡가 이건용’ 편이 국악방송 라디오(radio)를 통해 방송되며, 8월 11일(월) 저녁 8시 30분에는 국악방송 티브이(TV)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이건용 작곡가는 1947년 평안남도 대동군에서 태어나 부친의 영향을 받아 어린 시절부터 음악을 접했다. 서울대학교 작곡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대학 시절에는 연극과 문학에 심취해 신춘문예 소설 부문에 당선되기도 했다. 이후 독일 프랑크푸르트 음대를 졸업하고 효성여자대학교· 서울대학교·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교수 및 총장을 역임했다.
그는 음악동인 ‘제3세대’, 음악학연구회, 민족음악연구회, 합창단 ‘음악이 있는 마을’, 서울시오페라단 등 다양한 음악 활동을 통해 한국 음악계의 자생적 발전에 힘써왔다.
또한 가곡집 ‘우리가 물이 되어’, 오페라 ‘봄봄’, ‘동승’, ‘박하사탕’, 국악관현악 ‘만수산 드렁칡’, ‘산곡’ 등 삶과 소통하는 실천적 음악을 다수 작곡했으며, 작곡가·교육자·예술행정가로서 한국 현대음악과 창작 국악 분야에 지대한 영향을 끼쳐왔다.
현재는 아르코(ARKO) 한국창작음악제 추진단 단장을 맡아 한국 창작음악의 저변확대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7월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 추천되었다.
이번 구술프로젝트에서는 이건용 작곡가가 국악과 양악의 경계를 넘어, ‘한국음악’으로서의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 온 여정과 그의 음악철학을 살펴본다. 특히 한국인의 정서와 삶 그리고 시대적 자각을 반영한 ‘지금, 여기’의 음악을 추구한 ‘민족음악론’을 이론과 실천 양면에서 심도 있게 전개했던 1980년대를 지나, ‘스밈과 작아짐’이라는 새로운 음악미학을 바탕으로 작곡된 ‘저녁노래’ 시리즈와 ‘반향, 묵(默)’에 이르기까지 ‘영성과 수행’이라고 하는 음악적 지향점을 담은 주요 작품들을 만나볼 예정이다.
국악방송 관계자는 “‘구술프로젝트, 남기고 싶은 이야기-이건용 작곡가’ 편은 서양음악과 서양의 근대철학, 그리고 전통음악과 노자의 자연주의 사상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발전시켜 온 이건용 작곡가의 음악세계를 총체적으로 조망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악방송 라디오는 서울·경기 에프엠(FM) 99.1메가-헤르츠(MHz)를 비롯하여 광주, 대전, 대구, 부산, 전주 등 전국 각 지역에서 들을 수 있으며, KT지니TV 251번, SK브로드밴드 Btv 268번, LG유플러스 189번, LG헬로비전 174번, SK브로드밴드 Btv 케이블 130번, 딜라이브 225번, 아름방송 161번, 서경방송 144번, JCN울산중앙방송 167번, 남인천방송 110번에서 시청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