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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풀어서듣는우리소리

진행 : 지정남 / 연출 : 이세종,조연출 : 신희진 / 작가 : 조영임
월~금 | 09:00 ~ 10:30

2022-07-26(화) 판소리 심청가 가운데 '범피중류'
  • 작성자남도마실
  • 조회수440
  • 작성일2022.07.05

풍랑이 대작하고 찬 기운이 소삽더니 어떠한 신이 나오는디, 키는 구척이나 되고, 면여거륜허여 미간이 광활허고, 두 눈을 감고 가죽을 무릅쓰고 우루루루루루루 나오더니, “저기 가는 심소저야! 내의 말을 듣고 가라. 원통타 우리 오왕, 백비의 참소 듣고 속루검을 나를 주어 목 찔러 죽인 후으, 가죽으로 몸을 싸 이 물에 던졌더니 장부의 원통함이 월나라가 오나라를 멸망시킴 보랴허고, 내 일찍 눈을 빼야 동문상에다 달고 왔네. 세상을 나가거든 내 눈 찾어 전해주소. 천추의 원통헌 것, 눈 없는 것이 한이로세.” 홀연히 간 곳 없고, 물결만 와르르르르르 출렁출렁. 이난 뉜고허니 오나라 충신 오자서라.

*오월동주, 와신상담, 4대미녀 서시(왕소군, 초선, 양귀비)

*물결만 와르르르 : 전당강(첸탕강) 조수해일(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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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양) 배의 밤이 몇 밤이며, 물의 날이 몇 날이나 되든고. 무정한 사오삭을 물과 같이 흘러가니, 김풍삽이석기허고 옥우곽기쟁영이라. 낙하는 여고목제비허고 추수공장천일색이라.

*(초하루 삭)=, 만삭, 사글세

*금풍=추풍(동풍=춘풍)

*왕발 등왕각서남창은 고군이요 홍도는 신부로다 홍도 어이 신부 되리 우리 춘향 신부되지. 시래풍송등왕각, 운퇴래굉천복비. ‘낙하여고목제비 추수공장천일색대목에 이르러서 물팍 꿇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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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안의 귤농 황김이 千片, 노화의 풍기허니 백설이 만점이라. 신포세류 지난 잎은 만강추풍 흩날리고, 옥로청풍이 불었난디, 외로울사 어선들은 등불을 돋워 켜고 어가로 화답을 허니 돋우나니 수심이요, 해반첨산은 봉봉이 칼날 되어 베이난 것 간장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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