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린 오늘
심어 놓은 농작물이 잘 자라겠지요 요즘 농번기라 남도마실 대문을 열 시간이 없었답니다
못자리 준비를 내일 하면 얼추 저의 일은 마무리가 되어 갈텐데 어디 시골 일이 맘처럼 되던가요 ㅋㅋ
이달 10일이 결혼기념일입니다
1987년 5월 10일 11시에 식을 올리던 날의 풍경은
비가 촉촉히 내리면서 친척 어르신들이 잘 살겠다며 시집 가는 날 비가 오면 잘산다고
정말 그 말 기분좋게 만들었어요
연애도 아니고 중매로 4월 13일 맞선을 보고 5월 10일 결혼을 했으니 5번 만나 결혼을 한 우리를 우리의 아들 둘이 제일 의아해 하는게 이해가 됩니다요
34년의 세월이 마냥 좋은것만 있을수는 없지요
전쟁같은 시간이었다면 과장이려나요
지금의 저희부부는 편한 친구가 되어갑니다
긴 시간이 지나서야 지금의 우리가 되었다는 게 많이 억울하지만 지금부터라도 서로를 인정해주며 있는 그대로를 보는 부부가 되니 말이 좋아 친구지 어찌 보면 익숙해지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잘 살아 왔다고는 자신있게 말을 하진 못하지만 앞으로의 우리 부부는 잘 살아가려 노력은 할 것 같아요
신청곡 남겨요
이준호곡 신푸리
김영동 곡 흘러가네
숙명가야금의 사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