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방송

2017-10-27(금),11-03(금)김찬미의 소리학당-흥보가 '제비 노정기'
<아니리> 저 제비 보은표박씨를 입에 물고 만리조선을 찾아나오는디 <중중모리> 흑운 박차고 백운 무릅쓰고, 거중의 둥실 높이 떠 두루사면을 살펴보니, 서촉 지척이요 동해창만쿠나. 축륭봉을 올라가니 주작이 넘논다. 상익토 하익토 오작교 바라보니, 오초동남에 가는 배는 북을 둥둥 울리며, 어기야 차아 어어어어기야 히야 저어가니 원포귀범이 이 아니냐. <중중모리> 수벽사명 양안태의 불승청원 각비래라. 날아오는 저 기러기 갈대를 입에다 물고, 일점이점 떨어지니 평사락안이 이 아니냐. 백구백로 짝을 지어 청파상에 왕래허니 석양천이 여기로다. 회안봉을 넘어 황릉묘들어가, 이십오현 탄야월의 반죽가지 쉬어 앉어 두견성을 화답허고 봉황대 올라가니 봉거대공에 강자류라.

2017-10-27(금),11-03(금)김찬미의 소리학당-흥보가 '제비 노정기'

작성자남도마실

조회수1606
작성일2017.10.24

<아니리>
저 제비 보은표박씨를 입에 물고 만리조선을 찾아나오는디

<중중모리>
흑운 박차고 백운 무릅쓰고,
거중의 둥실 높이 떠 두루사면을 살펴보니,
서촉 지척이요 동해창만쿠나.
축륭봉을 올라가니 주작이 넘논다.
상익토 하익토 오작교 바라보니,
오초동남에 가는 배는 북을 둥둥 울리며,
어기야 차아 어어어어기야 히야 저어가니 원포귀범이 이 아니냐.

<중중모리>
수벽사명 양안태의 불승청원 각비래라.
날아오는 저 기러기 갈대를 입에다 물고,
일점이점 떨어지니 평사락안이 이 아니냐.
백구백로 짝을 지어 청파상에 왕래허니 석양천이 여기로다.
회안봉을 넘어 황릉묘들어가,
이십오현 탄야월의 반죽가지 쉬어 앉어 두견성을 화답허고

봉황대 올라가니 봉거대공에 강자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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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27(금),11-03(금)김찬미의 소리학당-흥보가 '제비 노정기'
작성자남도마실	조회수1606 작성일2017.10.24
<아니리> 저 제비 보은표박씨를 입에 물고 만리조선을 찾아나오는디 <중중모리> 흑운 박차고 백운 무릅쓰고, 거중의 둥실 높이 떠 두루사면을 살펴보니, 서촉 지척이요 동해창만쿠나. 축륭봉을 올라가니 주작이 넘논다. 상익토 하익토 오작교 바라보니, 오초동남에 가는 배는 북을 둥둥 울리며, 어기야 차아 어어어어기야 히야 저어가니 원포귀범이 이 아니냐. <중중모리> 수벽사명 양안태의 불승청원 각비래라. 날아오는 저 기러기 갈대를 입에다 물고, 일점이점 떨어지니 평사락안이 이 아니냐. 백구백로 짝을 지어 청파상에 왕래허니 석양천이 여기로다. 회안봉을 넘어 황릉묘들어가, 이십오현 탄야월의 반죽가지 쉬어 앉어 두견성을 화답허고 봉황대 올라가니 봉거대공에 강자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