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하루 종일 비가 내렸습니다. 시골에서 농사를 짓는 터라 수확을 앞두고 내리는 비는 썩 반갑지 않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다 농사를 짓게 하고, 곡식을 맺게 하는 것도 하늘인데 괜히 욕심을 부리는 것 같아 반성했습니다.
생각을 바꾸니 조용히 내리는 비가 참 평온해 보였습니다.
저희 집 뒤에는 산이 있고, 앞에는 논이 있어 참 근사한 풍경이 펼쳐졌지요.
그리고 꽃별님의 음악이 생각났습니다. 특히 '숲의 시간'을 제목으로한 5집이요.
음악 하나 신청합니다. 3번 트랙 '비 그치는 소리'입니다.
언제 들어도 좋지만, 이런 날 들으면 더 좋네요.
비가 그치면 밤에 반딧불이를 볼 수 있을 거에요. 요즘 반딧불이가 집 뒤 산에서 예쁘게 날아다니거든요.
반디불이가 날아다니고 있는 걸 보면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환상적인 풍경이 연출됩니다.
한 가지 질문이 있어요. 꽃별님 다음 앨범은 언제 나오는지요.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답니다.
-꽃별님의 음악과 함께 나이 들어가는 게 행복한 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