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그램 다시듣기 서비스를 2016년 2월 1일부터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 새해 시작과 함께 국악방송 청취자에게 보낸 공지이다.
창립 15돌 동안 국악방송 최악의 공지이며, 국악방송 설립 목적 < 방송을 통해 국악 및 한국전통문화예술을 국민에 홍보, 보급, 교육함으로써 국악의 진흥을 도모하는 한편, 한국전통문화예술의 발전 및 지역문화복지 향상에 이바지함 > 을 정면으로 배척하여 버린 폭거(暴擧)이며, 참 무지(無知)한 행위이다.
국악방송 < 다시듣기 >를 정지해버린 2016년 2월 1일, 대한민국과 전 세계 모든 국악방송 청취자에게는 가슴 아린 슬픈 날이며, 국악방송의 지워지지 않는 오점(汚點)으로 오래오래 기억 될 것이다.
국악방송은 열악한 방송 여건과 환경 등 여러 가지 이유와 문제가 있고, 이 사태를 막기 위해 나름 최대의 노력 끝에 결정한 최선 이었다 하겠지만, 스스로의 자위이며, 청취자에게는 방송의 기능을 망각한 어이없음으로 공감(共感)은 절대 아니다. 지상파 3사와 종교방송, 교통방송, 등 수 많은 방송사들과 경쟁 속에서 청취율을 높이고, 국악 전문방송으로 위상을 높이려면 청취자들에게 더 가까이, 더 자주, 찾아 갈 수 있는 방법을 쉼 없이 연구해도 부족 할 텐데, 이 모든 방송들은 다 하고 있는 “다시듣기”를 스스로 포기 해 버렸다. 너무나 안일한 행위이다.
국악방송이 음악방송이기에 음원의 저작권 사용료 문제가 부수적으로 따라오면서 발생된 혹으로부터 시작되어, 재발 방지와 사후에 지속적으로 발생 될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택이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왜 ‘국악방송’은 선택할 길이 이 길 밖에 없었고, 더욱 더 발전하여 나갈 국악방송 미래에 발생 되는 조금 번잡하고 힘든 모든 문제는 이렇게 처리하겠다는 청취자 따로, 국악방송 따로, 의지 표명인가 의문이 지워지지 않는다.
현재 국악방송은 토, 일요일과 광주, 전주, 지역방송을 포함하여 33개 꼭지가 방송 되고 있다. 방송 청취형태는 극소수의 매 꼭지 고정 생방 청취자를 제외 하고는 생업과 함께 다시듣기를 적극 활용 하고 있다. 또한 음악외의 정보는 다시듣기를 통해 청취의 행복을 누리는 청취자를 결코 무시 할 수 없다. 그런데 청취자를 위한 그 어떤 보완책이나 청취방법도 마련하지 않고 < 다시듣기 >만 중단 했다.
국악방송은 즉시 < 다시듣기 > 중단으로 인한 청취자들의 아픔과 황망(慌忙)함에 사과 하고, 깊은 자성(自省)과 뼈 깎는 고심을 통해 하루라도 빨리 < 다시듣기 >는 부활 되어야한다. 국악방송 설립 목적에 부합되는 초심을 잃지 말고, 진취적이며 희망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를 간곡히 청원한다.
국악방송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 간절히 빌며 부탁하는 마음을 다소 격한 표현으로 이글을 올렸습니다. 국악방송과 채치성 사장님 이하 모든 임직원님, 사랑 합니다. 늘 고맙습니다.
신청곡 : 만파식적(김영동 작곡)